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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7 03:25
[지역선교] 커뮤니티를 섬기는 교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86  



우리 교회는 대형교회도 앞으로 대형교회가될 가능성도 없는 지역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고작 한인들이 130가정 정도 사는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20-30년 혹은 40년을 미국에서 지내신 분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이민자 교회지요. 올해로 미국 장로교(PC USA)에 소속된지 40년이된 교회이니 이민 교회로서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한국인이 미국 사회에서 오랬동안 살아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음식에 대해서는 결코 잊을 수 없더군요. 특히 우리의 언어와 문화적인 환경에서 예배하고 신앙의 교제를 나누는 것은 이민자가 누릴 가장 중요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늘 교회를 중심으로 만나고, 먹고, 모입니다. 때론 싸우기도 합니다만 이미 신앙으로 묶여진 공동체이기에 금방 화해하고..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저도 그들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동네 서당에서 훈장 노릇하며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라는 테두리에 갇혀 버리게되는 꼴이지요. 그래서 저희 성도들에게 믿음의 시선을 크게 가지라고 합니다. 주일예배 기도할 때도 나라와 민족, 인종이나 종교간 갈등의 문제들을위해서도 기도하라고 요청합니다. 삶의 자리는 작지만 우리의 시선은 세계를 바라보자는 것인데... 거창한건 아닌데 그런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합니다. 이렇게 지역과 세계를 향하는 신앙 공동체를 꿈구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적인 장벽이 있어도 지역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가 20여년 동안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모시고 함께 예배하고 식사 대접하는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Korean Festival이라는 날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음식이나 전통을 배우고 전하는 행사입니다. 저와 아내가 사물놀이를 가르쳐 공연도 합니다. 전통혼례도 시연하고, 미국인들에게 아리랑를 가르쳐 미국인들이 아리랑을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음식 불고기, 김밥과 김치는 최고의 자랑입니다. 적은 인원수의 성도들이 300여명이 넘는 미국인들을 초청해서 잘 해냈으니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이렇게 착실히 하다보니 지역의 신문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은 교회의 중요한 사역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 사회를 우리의 문화로 섬기는 일이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꾸 '우리교회'나 '한인'에 머물러 있지 않고 커뮤니티를 향해서 나아가니 새로운 의미들도 깨닫게 됩니다. 다음주에 있을 행사를 위해 이런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다음주에 교회 마당에서 울려퍼질 장구소리와 아리랑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뛰네요.